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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 남들과 다른 장소를 가보다 솔직히 홍콩 여행 전에는 빅토리아 피크나 침사추이 야경 정도만 머릿속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정작 기억에 남는 건 골목 안 낡은 건물, 책 냄새나는 카페, 그리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난 로컬 밥상이었습니다. 뻔한 코스를 피해 걷다 보면, 홍콩은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도시입니다.홍콩의 성수동, 삼수이포에서 길을 잃다처음 삼수이포골목에 들어섰을 때, 저도 처음엔 그냥 오래된 동네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걷다 보니 빈티지 소품 가게, 작은 미용실, 지역 주민이 드나드는 노포가 층층이 쌓여 있는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홍콩의 성수동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는 걸 그때 실감했습니다.이 동네에서 특히 눈길을 끈 건 통라우 건물들이었습니다. 통라우란 1950~60년대 홍콩에 지어진 다층 상가.. 2026. 5. 14.
홍콩 1박2일 여행하면서 느낀점 홍콩 1박 2일, 가장 먼저 막히는 건 관광지가 아니라 교통카드입니다. 현금 없이 도착했다가 옥토퍼스 카드 충전도 못 하고 공항에서 30분을 헤맸다는 이야기는 제 주변에서도 한두 번이 아닙니다. 실제로 홍콩은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곳이 생각보다 많아서, 준비 없이 가면 첫 한 시간이 그냥 날아갑니다.옥토퍼스 카드, 도착하기 전에 해결하세요옥토퍼스 카드란 홍콩의 대중교통과 편의점, 음식점 등 거의 모든 곳에서 사용 가능한 선불형 교통 카드입니다. 쉽게 말해 홍콩판 티머니인데, 충전하려면 현금이 필수입니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는 자동 충전이 되지 않는 단말기가 아직 많습니다.제가 직접 써봤는데, 공항 편의점에서 구매를 시도했다가 없다는 말을 듣고 ATM을 찾아 30분 넘게 헤맨 적이 있습니다. 구글 지도가.. 2026. 5. 13.
후쿠오카 쇼핑시에 알아둬야하는 동선 후쿠오카 텐진 지구에는 약 590m 길이의 지하상가를 중심으로 백화점과 쇼핑몰 7곳이 모두 지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처음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는데, 직접 걸어보니 비가 와도 우산 없이 텐진역부터 텐진 미나미역까지 쇼핑이 가능한 구조였습니다. 후쿠오카가 도쿄보다 인프라는 작지만, 오히려 그 집약성 덕분에 1박 2일 일정에도 알찬 쇼핑이 가능한 도시라는 걸 몸으로 체감했습니다.텐진 동선: 지하 상가에서 다이묘까지텐진에서 쇼핑을 시작한다면 미나 텐진 쇼핑몰 지하 1층이 좋은 출발점입니다. 이곳 유니클로는 텐진 지구 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매장으로, 제가 직접 방문했을 때도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3 코인즈 플러스 매장도 눈여겨볼 만한데, 3 코인즈란 300엔 균일가 상품을 .. 2026. 5. 7.
후쿠오카 소도시 여행 (고민가 숙소, 온천 료칸, 이나리 신사) 후쿠오카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열에 아홉은 텐진, 하카타, 캐널시티를 중심으로 동선을 짭니다. 저도 처음 후쿠오카에 갔을 때 그랬습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해서 번잡한 도심을 하루 이틀 돌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는 지금 쉬러 온 건지, 또 다른 일정을 소화하러 온 건지.' 이번 글은 그 물음에서 시작된 후쿠오카 현 내 소도시 여행 이야기입니다. 야메, 아사쿠라, 우키하로 이어지는 루트, 외국인 관광객은 거의 없고 현지 일본인들만 찾는 그 동네들의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야메에서 만난 고민가 숙소, 기대보다 훨씬 달랐습니다일반적으로 소도시 여행의 숙소라고 하면 작고 불편한 곳을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야메에서 묵었던 고민가(古民家) 숙소는 그 편견을 완전히 .. 2026. 5. 6.
도야마 맛집 여행 기록 (스시, 블랙라멘, 이자카야) 일본 스시 여행을 계획하면서 도쿄나 오사카만 떠올렸다면,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도야마만에서 갓 잡아 올린 해산물로 만드는 스시는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직접 확인하러 갔는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깊은 인상을 받았고, 돌아오는 신칸센 안에서도 자꾸 생각날 정도였습니다.도야마 스시, 어디서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도야마역 근처에 1948년에 문을 연 노포 스시집이 있습니다. 예약을 받지 않고 당일 현장 접수만 하는 곳인데, 저는 아침 9시 40분에 도착해 세 번째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첫 타임에 들어가려면 무조건 일찍 가야 합니다. 이걸 모르고 느지막이 갔다가 긴 대기에 발목 잡히는 분들이 많으니, 도야마 스시 여행에서 조조.. 2026. 5. 5.
일본 도야마 여행 (해산물, 절경, 유리미술관) 일본 소도시 여행이라고 하면 교토나 나라 정도만 떠올리지 않으셨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도야마역에 내리는 순간,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깨끗하게 정비된 거리 너머로 북알프스 설산이 그대로 보이는 그 첫 장면은,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비린 생선은 도야마에 없다 — 해산물 미식 도시의 실체일반적으로 신선한 해산물 하면 오사카나 홋카이도를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도야마의 스시집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첫 입에 그 편견이 무너졌습니다. 연어 특유의 비린내가 하나도 없었고, 생선 본연의 감칠맛만 깔끔하게 남았습니다. 제 경험상 이건 분명히 다른 도시와 달랐습니다.도야마의 해산물이 이렇게 신선한 이유는 구로시오 해류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구로시오 해류란 일.. 2026.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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