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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여행 코스 (스플리트, 흐바르, 두브로브니크)

by 창고를지키는냥 2026. 1. 29.

크로아티아 여행 코스 (스플리트, 흐바르, 두브로브니크)
크로아티아 여행 코스 (스플리트, 흐바르, 두브로브니크)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 해안을 따라 길게 뻗은 지형 특성상 여행 동선을 어떻게 짜느냐가 만족도를 크게 좌우합니다. 2023년 유로화 도입과 솅겐 가입으로 여행 편의성이 높아진 지금, 크로아티아는 초심자부터 재방문 여행자까지 모두를 매료시키는 여행지로 자리잡았습니다. 오늘은 핵심 여행지인 스플리트, 흐바르, 두브로브니크를 중심으로 실전 여행 코스와 함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크로아티아만의 독특한 매력을 깊이 있게 살펴봅니다.

 

스플리트: 황제의 도시에서 느끼는 시간의 공존

스플리트는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세운 도시로 '황제의 도시'라는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이자 해안가 도시인 스플리트의 가장 큰 매력은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섞여 있다는 점입니다.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과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을 중심으로 구시가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이 화려했던 로마 황제의 궁전 안에 현재 현지인들이 실제로 거주하며 빨래를 널고 커피를 마시는 일상이 펼쳐집니다.

대부분의 왕들이 죽어서 피라미드 같은 무덤을 남긴 것과 달리,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는 살아생전 자신이 편하게 쉬기 위해 이 아름다운 바닷가에 궁전을 지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이 스플리트에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관광 명소이면서도 동시에 생활 공간인 이곳에서는 1700년 전 로마 제국의 유산과 21세기 크로아티아인들의 일상이 아무런 위화감 없이 어우러집니다.

리바거리는 스플리트 여행의 백미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이 산책로는 현지인과 여행자가 함께 어울리는 공간으로, 크로아티아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크로아티아 현지어로 '피야카(fjaka)'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는 아무것도 안 하고 멍하니 늘어져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스플리트의 리바거리는 바로 이 피야카를 체험하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스플리트는 하루 정도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지만, 진정한 매력을 느끼려면 최소 1박 이상 머물며 도시의 리듬에 몸을 맡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플리트 근교에는 시베니크, 트로기르 같은 소도시들이 30분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흐바르: 청정 자연 속 진정한 휴양의 의미

흐바르는 크로아티아 섬 여행지 중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가장 유명한 섬입니다. 스플리트에서 페리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흐바르는 두브로브니크보다 관광객이 적어 훨씬 쾌적하게 해수욕과 휴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섬 전체가 청정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비치클럽들과 구시가지의 골목골목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흐바르의 진정한 가치는 '머물며 즐기는' 여행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크로아티아 전체가 바쁘게 보는 곳이라기보다는 온전히 그 순간에 집중하며 느끼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흐바르는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여행지입니다. 스플리트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여행자들도 있지만, 흐바르의 본질을 경험하려면 최소 1박 이상, 가능하다면 2박 정도 머무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섬의 중심부에는 요새가 있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흐바르의 풍경이 압권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구시가지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아드리아 해의 청량한 푸른빛과 붉은 지붕들이 만들어내는 조화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볼거리는 하루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지만, 흐바르의 핵심은 관광이 아닌 휴양입니다. 편하게 비치에 누워 수영하고 선탠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바로 그것이 흐바르가 주는 선물입니다.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면 다양한 수상 스포츠와 보트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흐바르는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놓쳐서는 안 될 필수 코스이며,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가치가 있는 여행지입니다.

 

두브로브니크: 지상낙원에서 완성되는 여행의 클라이맥스

두브로브니크는 크로아티아 여행의 백미이자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최소 2박 이상, 여유가 있다면 3박 이상 머물러도 아깝지 않은 여행지로, 크로아티아 여행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합니다.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성벽투어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스르지산 전망대가 두브로브니크의 양대 하이라이트입니다.

성벽투어는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두브로브니크를 360도로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햇볕에 직접 노출되기 때문에 상당히 덥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모자나 양산, 충분한 생수를 준비하는 것이 필수이며,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을 선택하면 더위를 피하면서도 아름다운 광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성벽 위에서 바라보는 아드리아 해와 붉은 지붕들의 조화는 그 어떤 사진이나 영상으로도 온전히 담아낼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스르지산 전망대 역시 놓칠 수 없는 명소입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두브로브니크의 전경은 왜 이곳이 지상낙원이라 불리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일몰 시간에 맞춰 올라가면 황금빛으로 물드는 구시가지와 바다의 장관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두브로브니크는 크로아티아에서 물가가 가장 높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2023년 유로화 도입 이후 물가가 더욱 상승했다는 평가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브로브니크가 제공하는 경험의 가치는 충분히 그 비용을 정당화합니다.

두브로브니크 근교의 차브타트도 추천할 만한 여행지입니다. 버스로 짧은 거리에 있는 차브타트는 두브로브니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청정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완벽한 선택지입니다. 두브로브니크에서의 시간은 크로아티아 여행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 조각과도 같습니다. 과거 로마 황제가 자신의 안식처로 궁전을 지었듯이, 현대의 여행자들도 두브로브니크에서 진정한 휴식과 감동을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단순히 '보는' 여행지가 아니라 '느끼고 머무는' 여행지입니다. 스플리트에서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흐바르에서 진정한 휴양의 의미를, 두브로브니크에서 여행의 완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피야카의 정신으로 온전히 그 순간에 집중한다면, 크로아티아는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선물할 것입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t1C-aenxn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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