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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여행 후기 (젯스타탑승, 호주 물가)

by 창고를지키는냥 2026. 3. 16.

시드니 여행 후기 (젯스타, 숙소, 물가)
시드니 여행 후기 (젯스타, 숙소, 물가)

시드니 왕복 항공권이 76만 원이라는 말에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저가항공사 젯스타를 이용한 결과였는데, 11시간 반의 비행시간 동안 좁은 좌석에 앉아 있으면서 '이 가격에는 이유가 있구나'를 온몸으로 깨달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시드니는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하지만, 제 경험상 호스텔과 마트를 적절히 활용하면 생각보다 합리적인 예산으로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젯스타 탑승 후기와 시드니 입국

저렴한 항공료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젯스타의 좌석 간격은 일반 항공사 대비 약 5~8cm 가량 좁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앉아보니 다리를 펼 공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여기서 좌석 간격이란 승객의 무릎부터 앞 좌석 등받이까지의 거리를 의미하는데, 이것이 좁으면 장시간 비행 시 하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11시간 반 동안 계속 자세를 바꿔가며 앉아야 했고, 저녁 시간 출발이라 자면서 가겠다는 계획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제가 직접 써본 결과 몇십만 원을 더 내더라도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같은 국적기를 타는 편이 체력 소모를 훨씬 줄일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특히 시드니처럼 장거리 노선은 좌석 컨디션이 여행 첫날 컨디션을 좌우합니다.

다만 시드니 입국 절차는 놀라울 정도로 간단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호주는 검역이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지만, 전자여권 시스템 덕분에 입국 도장 줄에 설 필요도 없이 자동 게이트를 통과했습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트레인을 이용했는데, 교통카드인 오팔 카드 없이도 트레블로그 방식으로 신용카드만으로 바로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시드니 물가 이것이 현실인가

파스타 한 접시와 화덕빵에 7만원이 나왔을 때 호주 물가의 현실을 똑똑히 마주했습니다. 바쿠티 레스토랑에서 봉골레 파스타를 주문했는데, 양은 한국의 70% 수준이었지만 신선한 조개와 버섯의 조합은 가격을 어느 정도 정당화했습니다. 시드니의 외식 물가는 서울 강남 지역보다 평균 30~40% 높은 수준이며, 여기에 팁 문화까지 고려하면 한 끼당 최소 3만 원 이상을 예상해야 합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숙소 비용은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충분히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4박을 28만원에 해결했는데, 시드니 중심부 호스텔인 번화 시즌을 이용했습니다. 시드니의 평균 호텔 숙박비가 1박당 15~20만 원 선인 것을 고려하면, 호스텔은 혼자 여행하는 사람에게 가성비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호스텔의 장점은 비용만이 아니었습니다. 1층 침대를 배정받았고 커튼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어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었으며, 공용 주방에서 마트에서 산 재료로 직접 요리할 수 있어 식비를 크게 아낄 수 있었습니다. 시드니에는 콜스와 울워스 같은 대형 마트 체인이 많은데, 여기서 즉석식품이나 신선한 과일을 사면 한 끼를 5천 원 이하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식비 절약 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아침은 호스텔이나 마트 빵으로 해결 (1,000~3,000원)
  • 점심은 테이크아웃 샌드위치나 마라탕 (10,000~15,000원)
  • 저녁은 마트 즉석 식품이나 간단한 외식 (15,000~30,000원)

시드니에서 마라탕을 먹은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넘버원 마라탕'에서 24.89달러, 약 24,000원을 지불했는데 국물이 사골 육수 베이스 같아서 한국 마라탕보다 깊은 맛이 났습니다. 호주는 다문화 국가답게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음식 선택지가 매우 다양했고, 오히려 특정한 '호주 음식'을 찾기가 더 어려웠습니다.

커피 문화도 특이했습니다. 킹스우드 카페에서 아이스 모카를 주문했는데 테이크아웃인데도 유리컵에 담아주었고, 가격은 8천 원 정도였습니다. 일반적으로 호주는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려는 정책을 펼치는데, 이는 2021년부터 시행된 일회용품 규제 강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커피 맛은 진하고 풍부했으며, 줄을 서서 기다릴 만한 가치가 충분했습니다.

날씨와 관련해서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3월 초 시드니는 흐린 날이 많았지만, 호주의 자외선 지수는 구름 낀 날씨에도 한국의 맑은 날보다 2~3배 높습니다. 실제로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햇빛이 강렬했고, 호주가 피부암 발병률 세계 1위 국가라는 사실을 피부로 실감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반드시 SPF 50+ 이상, PA++++제품을 선택하고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합니다.

시드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야경이었습니다.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가 어우러진 풍경은 3시간을 기다린 보람이 있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참고로 매주 토요일 하버에서 불꽃놀이가 열리는데, 평일에 방문해서 보지 못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시드니 여행을 계획한다면 반드시 주말을 포함시켜 록스 마켓과 불꽃놀이를 함께 즐기길 권합니다.

솔직히 시드니는 아무것도 안 해도 행복한 도시였습니다. 보타닉 가든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멍하니 앉아 있던 시간, 세인트 메리 대성당의 웅장한 스테인드글라스를 올려다보던 순간, 요치에서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망고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듬뿍 올려 먹던 그 달콤함이 이번 여행에서 얻은 가장 큰 보물이었습니다. 이집트와 인도에서 고생한 뒤 찾은 평화로운 힐링지로서, 시드니는 완벽한 선택이었습니다.

★시드니 가성비 여행 핵심 요약★

구분 주요 내용 여행 꿀팁
항공 젯스타(Jetstar) 왕복 70만 원대 좁은 좌석 대비 컨디션 관리 필수
교통/결제 오팔 카드 및 컨택리스 결제 가능 신용카드(트레블로그 등)로 트레인 바로 탑승
미식/물가 대형 마트(콜스, 울워스) 활용 외식 비용 절감을 위해 호스텔 주방 활용 권장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6R0NR4DUQP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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